사람인, 구직자 1672명 설문조사
여성구직자 75% “외모도 ‘스펙’”
외모관리에 월 15만8000원 지출

구직자 10명 중 7명이 외모를 취업 스펙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채용 평가에서 외모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많은 구직자들이 외모도 ‘취업 스펙’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외모가 당락에 영향을 주는 것을 체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672명을 대상으로 ‘외모가 취업 스펙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4.7%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성별 비율은 구직자 1672명 중 여성이 1022명, 남성 650명이었다. 외모가 채용 과정에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평균 46.1%로 지난해 조사 결과(33.9%)보다 12.2%포인트가 높아졌다.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인상, 표정 등 분위기’(66.6%,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체형(몸매)’가 14.5%, ‘이목구비’ 10.3%, ‘옷차림’ 3.8%, ‘청결함’ 2.2% 등 순이었다.

이들은 실제로 구직과정에서 외모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했다는 응답자는 48.8%에 달했다. 여성 1022명 중 773명(75.6%), 남성 650명 중 478명(73.5%)이 '외모도 스펙'이라고 답했다.

외모 평가를 체감한 순간(복수응답)은 ‘외모가 뛰어난 지원자에 질문이 집중’(39.2%)이 가장 많았다. 서류 통과해도 면접보면 탈락(25.2%), 외모 관련 질문(22.8%), 다른 지원자의 외모 칭찬(18%), 공고에 외모 관련 조건(16.7%) 등 의견을 내놨다.

응답자들은 취업을 위해 67.6%가 외모를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외모 관리에 월 평균 15만8000원을 지출했으며 연간 약 190만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외모관리(복수응답)는 ‘피부관리’가 42.7%, ‘운동 외 다이어트(’40.3%), ‘몸매관리 위한 운동’(39.2%), ‘미소 등 표정 연습’(31.7%), ‘헤어스타일 변화’(23.3%), ‘정장 등 의류 구입’(21.5%), ‘치아 교정’(6.7%) 등 응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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