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세 달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험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평하며, 잠시라도 방심하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석 달이 됐다”고 이같이 발언했다.

정 총리는 “한때 900명 넘던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고, 완치율도 75%를 넘었다”며 “의료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 모두 방역 사령관이 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됐고, 방역과 경제생활 조화를 고심할 여력도 생겼다”며 “가파르게 늘어나는 환자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마련에 힘겨워하던 대구도 확고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석 달간 경험은 우리에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하지만 잠시라도 방심하면 빠르게 빈틈을 파고드는 특성상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일깨워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다”며 “관계부처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 실외 공공시설, 시험 등에 만전을 기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며 “맞벌이 부부,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중심으로 긴급돌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가 없도록 꼼꼼히 관리하고, 시스템 미비점도 지속 보완하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