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일체 대응 않겠다"

(왼쪽부터)김진애 김의겸 ⓒ 뉴시스·여성신문
(왼쪽부터)김진애 열린민주당 당선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 뉴시스·여성신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국회에 입성시키기 위해 김진애 당선인이 사퇴해야한다는 의견이 열린민주당 일부 지지자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21대 국회의원총선거 결과가 나온 16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김진애는 사퇴하라”는 글과 해시태그를 올리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들은 “비례 4번으로 낙선한 김의겸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김진애 당선인이 대의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 5.42%를 득표해 의석 3석을 확보했다. 비례대표 1~3순위였던 김진애 전 의원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21대 국회에 진입하게 된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계획했으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열린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 전 대변인은 비례 후보 4번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열린민주당이 예상외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김 전 대변인는 당선되지 못했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김진애는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경험한 만큼 이번에는 대승적으로 양보해야 한다”며 “도시전문가보다 언론개혁가가 필요하다”라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번에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며 언론개혁 완수를 강조한 바 있다.

열린민주당 측은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극소수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일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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