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과 접전 끝 0.5%p 차 승리

21대 총선 광진구을에 출마해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1대 총선 광진구을에 출마해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이번 21대 총선에서 최대의 격전지로 꼽혔던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고민정 당선자는 50.4%를 얻어 47.8%를 얻은 오세훈 후보를 근소한 자이로 이겼다. 15일 저녁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고민정 후보는 49.3%, 오세훈 후보는 48.8%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 후보의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후보 사이의 득표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광진을 지역은 20~30대 청년세대 유권자가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고 당선인은 20대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생활 공유 플랫폼, KT부지에 지식산업센터 착공, 동부지법 이전 부지에 행정복합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도 광진구청 부지에 교육 서비스와 과 보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지역사회 시간제 보육서비스와 아동보호 시스템을 확충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고 당선인은 유세 내내 문재인 정부의 ‘촛불 혁명을 환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의 계승자임을 강조했다.

당선이 확정된 후 고 당선인은 “어깨가 많이 무겁다” 며 “광진 주민 모든 분들의 국회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고 당선인은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면서 “공감 받지 못하는 정치, 불통의 정치를 ‘국민 눈높이 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일하는 민생국회를 만들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입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당선소감 전문

<광진주민 모두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수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외로워하지 말라며 제 곁을 지켜주셨습니다.
힘에 부쳐 무릎이 꺾일 때마다 여러분들은 제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선거운동을 하며 하늘을 바라봤던 적이 여러번이었습니다.
아무에게도 눈물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여러분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선거를 치른 오세훈 후보님, 오태양 후보님, 허정연 후보님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전합니다. 치열한 경쟁을 뒤로 하고, 대한민국과 광진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광진주민 모두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주민까지 진심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새로운 대한민국과 광진을 만들어갈 동반자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주민께 드린 약속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팀이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잘 사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공감 받지 못하는 정치, 불통의 정치를 ‘국민 눈높이 정치’로 바꾸겠습니다.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일하는 민생국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입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겠습니다.

대한민국과 광진의 삶을 바꾸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고민정이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서울 광진을 국회의원 당선인 고 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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