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광주 서구을 당선인이 당선 직후 축하 인사를 받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양향자 광주 서구을 당선인 페이스북

 

‘고졸 출신 삼성임원’ 신화로 알려진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제21대 4.15 총선에서 6선 경륜 중진의원인 천정배 후보와 리턴매치 벌인 끝에 승리했다. 이번 국회에 들어가는 인물 중 호남 유일 지역구 여성 당선인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양 당선인은 75.7%를 득표해 천정배 민생당 후보(19.5%)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출구 조사부터 73.8%로 천 후보(20.9%)를 3배 이상 득표를 얻어 크게 앞선 바 있다.

양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일정을 미뤄야 할지 사실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유능한 정부여당이 코로나 사태를 맞아 잘 대처하고 있다는 성적표라고 생각하며 코로나 이후 경제 위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지고 잘 극복해달라며 우리 국민들이 여당에게 힘을 실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여성과 청년에게 희망을 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게 하겠다”며 “저 양향자는 국민들의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고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양 당선인은 광주여상 출신으로 고졸 출신 연구원 보조로 입사해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2014년 삼성전자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 타이틀을 단 인물이다. 삼성전자 임원을 지낸 그는 일자리가 부족한 광주에 미래차 분야 대기업을 유치,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지원 2배 상향, 군 공항 및 마륵동 탄약고 이전 등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민심이 양 후보에게 광주경제를 살려달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투표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양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 민주당 대표 인재영입 7호로 정치에 입문한 뒤 이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차관급), 민주당 일본경제침략 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원회 상임본부장을 맡았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출마한 바 있다.

다음은 당선인 소감 전문.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저를 선택해주신 서구 주민 여러분!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선거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양향자입니다.
코로나19로 국회의원 선거 일정을 미뤄야 하나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방역체계와 시민의식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럽과 같은 이동 금지명령도 없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유능한 문재인정부가 코로나 사태를 잘 대처했다는 성적표입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경제 위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지고 잘 극복해달라며
우리 국민들이 여당에게 힘을 실어주신 것입니다.
저 양향자는 국민들의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고자 온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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