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어 외부활동에 제한적이기 때문에 하루종일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부로 부터의 차단에 의한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잠시나마 해소하고자 실내를 피해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등산객은 상해는 안전사고와 부상 때문에 정형외과에 내원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내원 환자 중 발목은 물론, 무릎과 허리 어깨 부위의 부상 등으로 활동에 의한 관절 부상 등이 많다. 이 중에서 발은 신체 전반적인 체중을 지지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부위지만 많은 분들이 발 건강에는 소홀한 편이다. 특히나 봄철에는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족저근막염 또는 아킬레스건염과 같은 족부질환의 발병률이 높아 주의해야한다. 

▶ 아침에 기상 후 첫발을 내딛는 순간 찌릿한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족저근막염 가능성 높아 

발은 발뒤꿈치에서 부터 시작해 앞 발바닥의 발가락 부분을 연결해주는 족저근막이 있다. 족저근막의 역할은 서있거나 보행 시 발의 아치를 유지해주고, 발에 탄력을 준다. 그렇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딱딱하고 불편한 신발 등을 자주 착용하다보면 족저근막에 압박과 부담을 주어 붓고 염증이 생기는 동시에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농구와 축구와 같은 발을 많이 쓰는 무리한 스포츠 이외에도 일반적인 등산, 조깅을 하는 분들에게도 발바닥 근육과 근막이 손상되는 경우도 많으며, 하이힐과 같은 굽이 높은 신발과 굽이 낮은 플랫슈즈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은 아침에 기상 후 첫발을 내딛을 때 찌릿한 발바닥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오랜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연신내역 활기찬정형외과 박수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족저근막이 어떤 원인으로든 손상되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발뒤꿈치 바닥 안에서부터 시작하여 증상이 이어질수록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되면서 활동을 하거나 보행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며 "대부분 중년층의 사람들이 체중이 많이 나가는 동시에 봄철에 무리한 운동을 시작할 경우에는 특히 발바닥과 발뒤꿈치의 증상을 평소에 잘 살펴보고,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 족저근막염 비수술적 체외충격파치료로 효과 기대 

족저근막염을 진단하려면 우선 엑스레이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엑스레이검사로도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을 경우에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족저근막이 정상인지 두꺼운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뿐아니라 염증과 파열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형외과 전문의의 문진과 촉진, 압통의 위치 등을 이학적 검사를 통해 진행한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통증을 빠르게 경감시키며, 기능 회복을 도와주는 체외충격파치료, 약물치료, 발바닥 스트레칭, 보조기 착용 등을 병행하면 보다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특히 체외충격파치료는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 압력이 높은 고에너지를 가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충격파가 가해진 부위에는 세포가 활성화되어 주변조직의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수술과 절개, 마취가 필요없기 때문에 부작용 또는 흉터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되며, 입원없이 외래에서 약 10분정도의 짧은 치료이기 때문에 간편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박수철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면 세포활성화를 도와주어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때문에 자연치유 과정을 촉진시킨다"고 했고, 이어서 "충격파 치료와 함께 시간을 내어 발바닥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자신의 발에 편한 신발을 착용한다면, 족저근막염은 물론, 무지외반증이나 지간신경종과 같은 족부질환 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글/그림 토마스애드 (tomas.ad777@gmail.com )
도움말. 활기찬정형외과 박수철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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