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6월까지 개별소비세 한시 연장, 차량별 70만~143만원 감면
i30, 최대 315만원 할인 효과

4월 신차 구입 이벤트 혜택 ⓒ여성신문·각 사

 

정부가 오는 6월 말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미생 경제를 안정시키고 내수 소비를 올리기 위해 지난해 말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개소세) 등을 최대 143만원까지 인하하는 정책을 연장했다. 정부 지원에 발맞춰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중복 가능한 세제 혜택과 저금리 할부 등 신차 할인 프로모션을 내세워 신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국내 승용차 브랜드는 개소세 인하로 최소 70만원에서 최대 143만원 이르는 자동차 가격이 줄어 판매량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월부터 6월 말까지 신차 구입에 붙는 개소세 5%를 1.5%만 부담해도 된다. 단 100만원 한도 내에서다. 조건은 3월 1일부터 6월 30일 출고된 국내 브랜드 차량만 해당한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당시 2018년 자동차의 개소세율을 30%로 한시적으로 인하한 적 있지만 개소세율을 70%까지 감면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를 들어 출고가 3000만원인 자동차를 구매하면 개소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3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 등 최대 143만원 가량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개소세 인하 방침이 발표되자마자 쌍용자동차가 차량 가격표를 수정하며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여성 고객 비중이 약 60%이상을 차지한 인기 모델인 소형 SUV 티볼리는 엔트리와 하이엔드에 따라 개소세 73~102만원을 인하했으며 일시불로 구매 시 50만원 할인, 60개월,72개월로 할부 구매 시 3.9% 이자, 무이자 36개월, 72개월 1.9%금리로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중형 SUV, ‘코란도 가솔린’은 등급(트림)에 따라 98만~119만원 가격을 내리며 티볼리 할부 프로그램과 같은 조건에서 하나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G4렉스턴도 일시불로 구매시 100만원 할인, 비대면 상담 고객 10만원 할인, 최대 143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쌍용차는 이달 구매 조건으로 무이자 할부를 올해 처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할인 프로모션으로 대형 SUV인 렉스턴 스포츠는 유예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초기 12개월 1만원 원금을 무이자 납입 후 잔여 할부기간 원리금을 12개월간 균등상환하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해 추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준중형 세단 ‘아반떼’, 중형 세단 ‘쏘나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싼타페’와 기아차인 중형 SUV 쏘렌토 등 주요 인기 차종이 최소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한다. 아반떼는 최대 75만(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 25만, 전시차 20만, 세이브오토 30만), i30은 기본 50만원 할인에 2월 이전 생산월 조건 30만, 타겟조건(10년 이상 노후차 등) 30만, 할부금 감면 3.0~4.0% 할부금 감면 및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 25만, 전시차 구매 100만, 세이브오토 30만 등 최대 315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쏘나타는 12월 이전 생산월 조건 5% 할인에 준중형 이하 보유우대 30만, 10년 이상 노후차 조건 30만, H패밀리 20~50만, 블루멤버스 포인터 선사용 40만, 전시차 구매 20만, 세이브오토 30만 등 200만을, 그랜저는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 40만, 전시차 구매 20만, 세이브오토 30만/50만 등 최대 110만원을 할인해 구매가 가능하다.

사회 초년층이 가장 많이 선택한 베뉴는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 25만, 전시차 구매 20만, 세이브오토 30만 등 합쳐 총 75만원을 최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특별 보증연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보증이 만료되는 고객 중 코로나19로 인해 차량 입고가 불가해 보증수리를 받지 못한 차량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서비스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제네시스 GV80을 선보인 후 지난달 7세대 아반떼와 4세대 쏘렌토(기아), 3세대 G80 등 준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차의 세단,SUV 신차를 출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특별 보증연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보증이 만료되는 고객 중 코로나19로 인해 차량 입고가 불가해 보증수리를 받지 못한 차량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서비스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세단 ‘SM6’를 92만9000원~143만원, 인기 중형 SUV QM6도 103만~143만원 가격이 저렴해진다. 크로스오버 SUV XM3도 차급을 고려해 가격 대비 70만원 수준 인하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이달 XM3 72개월 저금리(3.9%)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르노삼성은 XM3 72개월 저금리(3.9%) 할부 프로모션과 6년 할부 3%대 장기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할부 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늘려 첫 차 구매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인 점이 포인트다. 여기에 프리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이용해 SM6를 구매하면 전 트림을 한 단계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형 SM6 구매자는 ‘SM6 프리업그레이드’ 프로모션으로 모델별 등급을 한단계씩 올리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및 연장으로 신차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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