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제출부터 대출 약정서까지 온라인·앱으로 신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13일 소상공인 긴급대출 전 과정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부적으로 시범 운영 중으로 빠르면 이번 주 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이 1일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만원을 대출받기 위해 직접 창구를 찾아 줄을 서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정책 자금을 받기 위해 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전 과정을 이르면 이번 주 내 온라인과 모바일 앱에서 모두 신청할 수 있게 된다.

1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긴급대출 전 과정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부적으로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주 내 공개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직접대출 온라인신청’ 버튼을 만들었다. 이 곳을 클릭해 온라인 대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 서류와 함께 첨부하여 대출 신청할 수 있다. 이날 오픈 준비중이라는 공지를 올린 상태다.

신청절차는 온라인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대출대상 및 제출 서류 등을 첨부해 접수한다. 대출승인과 대출금이 지급되면 지역센터로 방문해 약정을 확인하는 순서다. 신용정보와 신청 조회도 가능하다.

다만 이 서비스는 나이스 지키미 기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소상공인만 이용할 수 있다. 1~3등급 고신용자는 시중은행에 직접 방문해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소상공인들은 1일부터 대출 신청을 위해 인터넷으로 생년 끝자리의 홀수와 짝수에 따라 해당 날짜에 상담 예약을 한 뒤 대출 약정서를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작성해 왔다. 소진공 직원들은 하루 처리량을 기존보다 150%를 늘려 업무 강도를 늘렸지만 긴급 대출 신청자가 몰려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음은 물론 소상공인들도 긴 줄에 상담조차 받지 못하고 돌아간 데 대한 조치라고 소진공 측은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신용등급이 4등급에서 10등급까지 대상으로 연 1.55%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대출요청이 쇄도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줄곧 일었다. 전체 630만명 소상공인 중 긴급대출 대상자에 속하는 인원이 189만명에 달하나 소진공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은 2019년 4분기 기준 730명으로 이중 민원 응대를 하는 인원에 절반에 그쳐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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