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후보 페이스북 캡쳐
©차명진 후보 페이스북 캡쳐

 

4·15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막말’ 논란에 이어 ‘현수막 막말’ 논란을 빚었다.

차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선거 현수막 위아래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의 현수막 2개가 설치된 사진을 게재하며, “현수막 OOO”이라는 그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차 후보는 “OOO이 막말이라며? 자기가 먼저 나서서 OOO하는 이건 뭔 시츄에이션? 난 OOO 진짜 싫다니까!”라고도 적었다.  

©김상희 후보 페이스북 캡쳐
©김상희 후보 페이스북 캡쳐

 

김 후보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차 후보가 제가 단 현수막을 가리키며 또다시 입에 담지못할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차 후보를 명예훼손과 성희롱으로 고발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품위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차 후보를 상대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현실에 자괴감이 들 정도”라며 “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차 후보에게 ‘탈당권유’라는 면죄부를 주었고 그 결과 차 후보가 더욱 기세등등하게 활개를 치고 있다. 막말정치인 차명진은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차 후보는 최근 한 방송사 토론회에서 이른바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 직후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제명 시키겠다”고 밝혔으나.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상대 후보의 ‘짐승’ 비하 발언에 대하여 이를 방어하고 해명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탈당 권유’ 처분을 내렸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