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교남동주민센터에는 시민들이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길게 줄을 섰다. ⓒ진혜민 기자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교남동주민센터에는 시민들이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길게 줄을 섰다. ⓒ진혜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교남동주민센터에는 시민들이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길게 줄을 섰다.

안내에 따라 모든 유권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대기 줄부터 앞 사람과 1m의 간격을 벌리고 서야 했다.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주민센터 바닥에는 흰 색 선이 붙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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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은 건물 내부로 들어와서는 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 검사를 받았다. ⓒ진혜민 기자

건물 내부로 들어와서는 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사한다. 이후 손 소독제와 일회용 비닐장갑을 배부했다.

유권자들은 4명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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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에 따라 모든 유권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대기 줄부터 앞 사람과 1m의 간격을 벌리고 서야 했다.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주민센터 바닥에는 흰 색 선이 붙여져 있었다. ⓒ진혜민 기자

대기 줄에서 기다리고 있는 주씨(82)는 “아무래도 당일보다는 사전투표날 하면 마음이 편해서 빨리 하러 왔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제는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선거일 직전 금·토요일에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사전투표 시간은 10∼11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신의 선거구가 아닌 곳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게 되면 기표한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으면 매일 투표가 끝난 후 해당 구·시·군 선관위에 우편으로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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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은 4명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투표를 진행했다. ⓒ진혜민 기자

자신의 선거구 내 사전투표소를 이용한다면 투표지만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이 투표함은 관할 구·시·군 선관위 청사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별도 장소에서 선거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사전투표함은 선거일 당일 투표가 마감되면 일반투표함과 동시에 개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이날 투표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전송하는 경우 고발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사전 투표 첫날인 지난 10일 경기도 모 사전투표소에서 기표소 안에서 자신이 투표한 용지를 촬영해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게시한 혐의로 선거인 A씨를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에 따르면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투표율(누적 기준)이 오후 4시 현재 누적 투표율이 23.4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실시된 사전선거엔 이날 오후 4시까지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1032만928명이 참여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32.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이 31.40%, 광주 28.75%, 세종 28.04%, 강원 25.87%, 경북 25.82%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20.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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