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파랑고래 앞에 긴 투표를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11일 오후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신촌, 파랑고래 앞에 20~30대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여성신문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도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 파랑고래에는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사전투표가 이뤄지는 청년문화공간 ‘신촌, 파랑고래’ 앞은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선 20~30대로 가득했다. 투표소는 3층이지만 긴 줄은 건물 밖까지 이어졌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m 이상의 간격을 두고 줄을 서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두 줄로 일정한 거리를 두며 줄을 선 유권자들은 2층에서 발열체크를 받았다. 이어 손소독제로 소독을 한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방법은 신분증을 확인하고 서명이나 손도장으로 본인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투표용지를 받으면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투표용지에 기표를 하면 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를 하고 나온 대학생 최모씨는 “이번 총선은 유난히 사전투표율이 높을 거 같다”고 했다. 최씨는 “주변을 봐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보수층도 꼭 투표를 하자고 독려하고 있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칭찬하고 문재인 정권의 하반기 국정에 힘을 실어주자는 진보층들도 꼭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을 둘러싼 보수 진보의 팽팽한 의견 속에서 모두 투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누적 기준)이 21.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965만639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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