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판매처 잃은 대게·한재미나리 할인 판매
코로나로 판매처 잃은 대게·한재미나리 할인 판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04.10 13:48
  • 수정 2020-04-10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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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대게.ⓒ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대형마트가 계약을 해지한 러시아산 대게와 사과를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4일간 러시아산 활대게(1.2kg 내외)를 100g당 3800원 기존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 마리 가격으로 환산하면 4만 5600원 내외인 대게가 이전 판매 가격과 비교했을 때 약 35% 저렴한 가격이다. 준비한 물량은 30톤(2만5000마리)으로 1년 대게 판매량(약 25톤)보다 많은 물량이다.

이마트는 저렴한 가격에 대게 물량을 판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해안 3곳(영덕,울진,구룡포) 등 대표적인 대게 축제들이 취소돼 코로나19 이전 미리 계약한 러시아산 대게들이 갈 곳을 잃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 축제가 모두 취소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출 활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국 40개 매장에 1점포당 하루에 최소 약 80마리가 들어가며, 큰 지점은 최대 150마리까지 공급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공이 아닌 살아있는 대게를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는데 먹기 힘든 대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일시적인 품절로 구매를 하지 못한 소비자는 ‘품질제로보장’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품절로 대게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는 계산대에서 품절 제로 쿠폰을 발행해 10일 안에 재방문 시 행사가격 그대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매년 3월 진행하던 ‘청도 한재미나리 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돼 농가들을 위해 ‘한재미나리(100g)’를 지난달부터 12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역 축제들이 취소돼 농가들의 시름을 덜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고객들이 신선식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획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롯데마트는 임자도 튤립 축제가 취소돼 급식 출하가 어려워진 대파 농가를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지난 8일부터 일주일 간 대파 소비 촉진을 위해 '대파(단/국산)' 1+1 행사를 진행, 2단에 1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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