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역 모범국가 됐듯 치료제·백신 개발도 앞장…2100억 투자”
문 대통령 “방역 모범국가 됐듯 치료제·백신 개발도 앞장…2100억 투자”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4.09 17:10
  • 수정 2020-04-0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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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 국가가 됐듯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돼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고 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의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산·학·연·병) 관계자들과 합동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금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가 아주 절실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존 허가받은 의약품 가운데 코로나19에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을 찾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는 별도로 기존 의약품 가운데 가장 효과가 뛰어난 조합을 연구해 20여 종이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두 달 만에 1500여 종 중 후보물질 20여 종을 추려내고, 우수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며 “기업, 연구기관, 의료기관이 힘을 합쳐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의 효과를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와 함께 여러 바이오제약 기업들도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및 면역조절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제약사나 선진국에 비해 자원이 부족하고, 의약품 개발 경험이 적지만 2015년 메르스 감염 사태를 겪으며 당시의 어려움을 거울 삼아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다”며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해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승인 절차 단축 등이 뒷받침돼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감염병 방역 영역뿐 아니라 치료기술력까지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물안전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감염자 검체나 완치자 혈액과 같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자원도 제공하겠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하고, 추경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도 중요하다. 이미 주요20개국(G20) 국가들과 방역 경험과 임상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며 “국제보건기구, 유엔 등이 주도하는 협업 체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의 방역에서 국제적 모범과 표준을 만들어 줬다”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우리가 앞서갈 수 있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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