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B 운동 지양 방안' 공약 논란 해명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후보는 4B 운동 지양 방안 공약 논란에 대해 “4B 운동을 지양하자는 게 아니라 4B 운동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친 여성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9일 여성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4B 운동을 무조건적으로 막겠다는 뜻이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는 다양한 가치관이 있는데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하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입법을 통화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여성정책 공약 중 하나로 '4B 운동 지양 방안'을 내놓았다. 4B 운동이란 비연애, 비성관계, 비결혼, 비출산을 뜻한다. 온라아에서는 정치인이 개인의 연애와 성관계까지 간섭 하느냐며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는 “문자로 비판글을 많이 받았다”며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B 운동 지양 방안을 다른 여성 공약들과 같이 연결해서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후보가 내세운 다른 여성정책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제도적 장치 마련, 여성의 사회안전 시스템 도입, 양육비 이행관리원 설치 및 양육 필수물품 구입 전용 바우처 제공, 위생용품 바우처 제도 도입과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 등이다.
이 후보는 “이번에 경력단절 여성에 대해 굉장히 양성평등적이면서 진보적인 정책이다. 예를 들면, 여성들이 3년을 쉬면 복직하더라도 복직 후 월급이나 승진에 불이익을 받는다. 복직한 여성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가난한 여학생들을 위해 학교에 생리대를 비치하는 제도를 입법화하는 정책까지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입법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4비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도록 지양 반안을 마련해 여성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는 제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나는 헌법 전공자기에 인간의 존엄성 양성평등을 간과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과거부터 데이트 성폭력 문제 디지털 성범죄 문제 가정폭력 문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양성평등을 지지해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