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증상 유무 상관없이 5년 단위로 정기 대장내시경검사 권장

ⓒ 여성신문

변비의 경우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기 전에는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변비의 경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변비로 이어질 수 있고, 변실금과 치질 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변비는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용종이 만들어지는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결국 대장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한 통계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결과 절반의 환자들에게서 용종이 발견되었으며, 남성이 여성들보다 1.5배 높았다. 이중 50대 환장에게서 용종이 많이 나타났다. 30~40대 환자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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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증상을 보면 아무런 이유없이 배변습관(배변횟수, 혈변, 변비 등)이 변한다. 대장암으로 인해서 혈변이 있을 때는 장에서 출혈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고 색이 검붉은 편이다. 배변 후 잔변감이 있고, 복부팽만과 복통 등의 증상이 있다. 대장암이 발생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보면 환경과 유전적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환경적인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해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섬유질 섭취가 적고, 운동부족, 비만인 경우다. 유전적인 원인이 있는 사람이 음식과 다양한 발암물질 등의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용종이 발생하는 동시에 성장이 촉진되어 암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서구화되어 대장용종 및 대장암 발병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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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면서 작은 혹이 돌출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모양은 피부에 사마귀가 생긴 것과 비슷하며, 크기는 평균 0.5cm~2cm 정도로 나타나지만 더 커지는 경우도 있다. 보통 대장암은 대장용종의 단계를 넘어가면서 보고되고 있는 만큼 대장용종은 대장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용종은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악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눈다. 악성용종인 선종은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한 신생물성 용종의 대표인 신생물성 용종을 선종성 용종이나 선종이라고 한다. 보통 대장암이 선종으로부터 발생되기 때문에 선종을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의 발병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한다. 

현재까지 대장암의 약85% 이상에서 선종이 발견되었고, 선종이 아닌 바로 암으로 진행된 경우를 15%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암의 전 단계인 선종을 제거하게 되면 암이 예방되기 때문에 선종의 제거는 암의 예방이자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용종을 초기에 발견하여 대장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검사를 꼭 해야한다. 대부분 용종은 자각증상이 없으며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안보여도 크기에 따라서 복통과 하혈, 배변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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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안창욱항외과 외과전문의 안창욱 원장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40세 이상부터 5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해야한다"며 "대장에 용종이 있던 환자라면 발견된 용종의 다발성 정도와 크기에 따라 1~3년에 한번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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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최근들어 30대~40대 대장암환자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무증상인 젊은 사람도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다면 1~2년에 한번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용종 발생을 줄이기위해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음식을 조리할 경우 굽거나 튀기기 보다 삶거나 찌는 것이 좋다. 또한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기 위해 신선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브로콜리, 양배추와 같은 채소가 대장암 예방에 좋다. 

* 도움말 = 오산 안창욱항외과 외과전문의 안창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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