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후보 격전지] 보수텃밭 회복 위해 총력… 부산 남구을 이언주 후보
[여성 후보 격전지] 보수텃밭 회복 위해 총력… 부산 남구을 이언주 후보
  • 부산=박선이 기자
  • 승인 2020.04.05 15:28
  • 수정 2020-04-07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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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을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의 한 도로변에서 이언주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의 한 도로변에서 이언주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가 꼭 해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21대 총선 격전지 중 하나인 부산 남구을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언주 후보(미래통합당 부산 남구을)는 지친 기색도 없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4일 이언주 후보는 낮에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부산 최대 아파트단지인 LG메트로시티 앞에서, 저녁에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공동선대위원장 및 미래한국당 비례후보들과 함께 경성대 앞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맹공격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미래한국당 여성 후보들도 힘을 보탰다.

원유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를 당선 시켜 3선 의원을 만들어 달라, 남구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큰 일을 할 것”이라고 지원했고 이에 앞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투쟁력을 부각하며 “최다 득표 당선”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2선을 한 텃밭 경기 광명을 떠나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하며 애초 염두에 두었던 영도 대신 남구을에서 공천을 받아 뿌리가 없는 곳에서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다. 남구을 지역은 부경대학교와 경성대학교 등 부산의 대표적인 대학이 두 곳이나 있고, 중산층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교육열이 높다. 이 후보는 변호사라는 점과 대기업 임원으로 일했던 전문 경력을 앞세워 지역 경제발전을 약속하고 있다. 공약으로는 오륙도와 이기대를 연결해 해양문화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특목고 유치, 주차난 해결 등도 약속했다.

현재 남구을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박재호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조호근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남구을을 차지한 박후보와 재선을 기록한 광명에서 지역구를 옮긴 이 후보는 부산 지역 언론사의 지지율 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4일 부산 남구의 도로변에서 이언주 후보가 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선이 기자
4일 부산 남구의 도로변에서 이언주 후보가 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선이 기자

 

국제신문이 지난달 20~21일 여론조사 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발표한 조사에서는 이언주 후보 42.6%, 박재호 후보 40.5%로 이 후보가 앞섰으나 30일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 25~26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박재호 후보 45.4%와 이언주 후보 44.0%로 오차범위내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에서 남구을 지역 주민의 국정 현안과 국정 지지율은 코로나19 정부 대응에서는 응답자 60.0%가 긍정적 평가를 내린데 비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50.8%)는 긍정평가(47.7%)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지율 조사가 팽팽한 데다 정부의 국정 평가도 긍정 부정이 엇갈리면서 선거 운동은 여성인 이 후보의 신상을 두고 흑색선전 시비로까지 번졌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박후보 측 관계자가 최근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언주 의원과 전 보좌관이 불륜이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내용이 담긴 녹취를 확보했다며 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을 제출하는 자리에는 이 후보의 남편 최원재 경희대 의대 교수도 동행했다. 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이 의원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녹취의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해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이 폴리컴에 의뢰해 지난 20~21일 부산 남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67.0% 유선 ARS 33.0%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3631명이 대상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4.4%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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