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과 내 사랑을 지키러 구호처럼
모두에게 집을 짓고 집을 돌려주고 싶다

오현주 후보가 망원 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박지은 기자
오현주 후보가 망원 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박지은 기자

 

주말인 4일 오후 2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망원시장에서 노란색 점퍼를 입은 오현주 후보의 유세가 시작됐다. 유세 차량에서는 “소수 약자들이 차별받는 세상에서 소수 약자를 대변하겠다. 성별 차별을 넘겠다”라는 정의당의 홍보 문구가 울려퍼졌다. 오현주 캠프는 모두 노랜색 점퍼를 입고 “기호 6번 정의당 오현주입니다”라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오 후보는 유세 차량을 타고 망원시장을 돌면서 유세를 시작했다. 구호는 "마포 지금부터! 국회로 가자 내 집과 내 사랑을 지키러“ 다. 유세 차량에서는 ”민생위기 해결해서 불평등 해소“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1979년 대구 출생인 오 후보은 이화여대 여성학과 석사를 수료하고 정의당 중앙당 대변인과 마포구 지역위원장을 맡았었다.  또한 민주평통 마포구협의회 자문위원과 함께주택협동조합 이사, 사단법인 마포공동체경제모아 이사로 활동했었다. 

마포을 지역은 최근 집값이 폭등한 지역구 중의 한곳이다. 그래서 오 후보는 부동산불로소득과 자산격차의 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번 총선 공약 중에서도 주거안정을 위한 무주택 세입자 권리 보장과 동반자등록법등이 주요 공약이다.

오 후보는 유세 차량에서 허황된 구호나 감성적 지지에 기반한 호소보다도 마포구에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건을 이야기 했다. “마포구에 망원 우체국이 없어진다고 한다. 적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흑자임에도 우체국이 없어진다고 한다. 우체국을 살리는 데는 정치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른 정치인들에게 질의서를 보내도 무응답이었다. 우체국은 공공기관이기에 오현주는 공공기관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직접 나서 망원 우체국을 살리겠다” 라고 다부지게 이야기 했다.

오 후보는 서서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마포 시민들께서 아무도 찍고 싶지 않다면서 회의적인 시각을 많이 보여주셨다. 그러나 유세가 진행될수록 시민들이 코로나 정국에서도 웃어 주시고 인사해 주셔서 우리도 신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기쁘다” 라고 말했다.

오 후보가 마포 구민에게 강조하는 메시지는 “정치꾼이 아니라 일꾼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마포구에는 주민을 위한 일꾼이 없다. 마포에 평생살고 싶고 마포 주민의 자부심이 되고 싶으며 무엇보다 마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새 인물이 되고 싶다”고 한다.

오 후보는 이번 총선에 대해 “위생정당이나 꼼수정당의 모습을 보며 많은 국민들이 청치에 실망을 하신 거 같아 착찹한 느낌이다” 며 “원칙 정도를 지키는 정의당 같은 정당이 필요하며 혼란스러운 때에 국민들의 심판이 필요하다. 심판해 달라”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망원 시장에서 오현주 후보측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
망원 시장에서 오현주 후보측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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