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정거래사무소장으로 승진 발령
공정위 과장급 여성 공무원 비율 24%

피계림 부산공정거래사무소장.
피계림 부산공정거래사무소장.

 

공정거래위원회가 피계림 서기관(행정고시 48회)을 부산공정거래사무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1981년 공정위 설립 이후 여성이 지방사무소장으로 부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 신임 소장 승진으로 공정위 과장급 공무원 중 여성은 18명이 됐다. 전체(75명)의 24%다.

공정위는 “이번 인사는 여성 공무원을 공정거래업무의 최일선인 신고사건 전담기관 책임자로 배치했다는 점에서 공정위 여성 간부들의 업무영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공직에 입문한 피 소장은 2010년부터 공정위 본부 소비자정책국, 심판담당관실, 카르텔조사국, 유통정책관실을 거쳤다. 2018년 유통정책관실 총괄 서기관을 맡아 가맹, 유통, 대리점 거래상 갑을 문제 사건 등을 두루 처리해왔다. 특히 가맹점주 경영 여건 개선 대책, 지방자치단체 가맹·대리점 분쟁 조정 협의회 설치 업무를 직접 처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 금융 지원 요건과 절차를 수립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피 신임 소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부산사무소의 신고 사건을 신속하면서도 공정하게 처리해 부산·경남 지역 공정 거래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