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중인 봉사자에게
돌 던지고 도망간 남성
경찰은 신원 파악 중

여성의당 이지원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 중인 자원봉사자가 남성이 던진 돌에 맞은 가운데 여성의당 선거대책본부는 오후 7시 47분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받은 관할 경찰서는 현장에 출동해 경위를 조사했다. ⓒ여성의당 선거대책본부
여성의당 이지원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 중인 자원봉사자가 남성이 던진 돌에 맞은 가운데 여성의당 선거대책본부는 오후 7시 47분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받은 관할 경찰서는 현장에 출동해 경위를 조사했다. ⓒ여성의당 선거대책본부

여성의당 당원이 선거운동 중 남성이 던진 돌에 맞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여성의당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경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유세운동 중인 이지원 여성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돕던 자원봉사자가 남성이 던진 돌에 맞았다.

이 사건에 대하여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자원봉사자는 “(당시) 돌에 맞아 뒤돌아보았고 돌을 던진 남자는 웃고 있었다”고 증언해 논란이다.

여성의당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부)는 오후 7시 47분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을 받은 관할 경찰서는 현장에 출동해 경위를 조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 등의 진술과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돌을 던진 남성을 추적 중이다.

또한 선대본부는 홍대입구역의 관할 지역인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알리자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대본부 측은 이에 부당함을 느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조사과에 문의한 결과 “해당사항이 공직선거법 제237조에 위반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마포구선관위에서는 “이미 경찰에 신고가 되어서 선관위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지원 여성의당 비례대표 후보(1번). ⓒ여성의당 선거대책본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지원 여성의당 비례대표 후보(1번). ⓒ여성의당 선거대책본부

그러나 이 같은 문제를 두고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는 ‘후보자가 유세중인 현장에서 발생한 일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홍대입구역은 돌을 구하기 어려운 공간인데, (돌을 던졌다는 것은) 고의성이 다분한 행위가 아니냐”며 분노했다.

이지원 여성의당 비례대표 후보(1번)는 “여성이 목소리를 내면 돌을 맞는 일이 2020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정치에 반드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 비례대표 후보는 ‘성매매 문제와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여성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하겠다고 공약에 내걸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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