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여성·어린이에게 눈길을
개도국 여성·어린이에게 눈길을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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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명동에서 열린 ‘밸런스 이니셔티브’ 출범식 장면.





가협 ‘지구촌 행복한 어머니’ 캠페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 이시백·이하 가협)가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청소년 성 권리=가협과 유엔인구기금(UNFPA)은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청소년 성·생식보건 및 에이즈’를 주제로 선정해 ‘청소년의 권리와 요구사항’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엔인구기금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15∼19세 소녀 가운데 1500만 명이 출산을 하는데 400만 명이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한다. 또, 성생활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 중 17%만 피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기금은 또 매일 6000명의 청소년들이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고, 15∼24세 청소년들이 새롭게 발생하는 모든 에이즈 건수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관련 서비스가 시급하다는 반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청소녀들이 더 고통받는데, 8200만 명의 청소녀들이 18세가 되기 전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이에 유엔인구기금 소야라 오베이드 사무총장은 “모든 청소년들은 생식보건을 포함한 보건에 대한 권리를 지니고 있으며, 정보와 보건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런 권리를 실현토록 해야 한다”며 “인구기금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적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은 87년 7월11일 세계의 인구가 50억 명을 넘긴 것을 계기로 이날을 ‘세계인구의 날’로 선포하고 세계 인구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새로운 주제로 공모전과 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해 세계인구문제 해결에 동참해 줄 것을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



개도국 모자 지원=‘개발도상국에 집중된 환경 파괴, 빈곤과 질병의 문제는 전지구적 문제로 선진국과 최빈국 모두가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인류의 과제가 됐다.’

한편, 가협은 ‘지구촌 30억 여성이 행복한 어머니가 되기를 희망합니다-개발도상국 엄마와 아이가 함께 웃는 그날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캠페인을 5일부터 한 달 예정으로 벌이고 있다.



이시백 회장은 개도국 어머니와 어린이를 돕는 ‘밸런스 이니셔티브’라고 이름붙인 이 캠페인을 “한국의 성공적인 인구사업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본지 735호 인터뷰 참조>



가협은 지난 40년간 성공적인 국내 모자보건서비스 활동을 기반으로 지난 3년간 연변조선족자치주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 서비스를 지원해 왔고, 올해부터는 캄보디아의 청소년 성교육과 여성 보건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전후 인구장려정책 시행으로 인구가 늘었지만, 국민의 4%가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 그러나, 에이즈에 대한 기본교육이나 피임법 교육도 없어 전국민이 에이즈에 노출돼 있다. 특히 임산부, 출산여성들에 대한 대책이 없어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가협은 ‘밸런스 이니셔티브’ 사업의 하나로 지난 6월부터 캄보디아에 콘돔 50만개를 여섯달에 나눠 지원하고 있고, 더 확대할 계획이다.



가협은 6월 말부터 티저기법(호기심 유발광고)의 ‘엄마를 살려주세요’란 광고를 시작, 4일 대구를 시작으로 5일 대전, 11일 울산, 18일 광주, 19일 부산 등의 롯데백화점과 함께 이 캠페인을 벌였다. 또, 전국 5개 도시의 활동 성과를 모아 12일엔 서울 명동에서 보건복지부와 여성부 관계자, 여성 관련 협회 및 민간단체,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어, 밸런스 이니셔티브 활동에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심권은주 경북주재기자ejskwon@hanmail.ne







국내 유일 인구전문 민간단체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97년부터 개발도상국 보건복지 관계자들과 관련 인사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한국의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61년 창립된 뒤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더불어 실시된 가족계획사업을 주관,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등 홍보 사업을 통해 인구 억제 의식을 심었다.



70·80년대 ‘대한가족계획협회’였던 이름을 99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로 바꾸고, 인구의 양적 억제만을 강조해 온 협소한 인구개발정책 개념에서 탈피해 더 넓은 뜻인 ‘삶의 질 향상’이란 문제에 천착했다.



가협은 인구, 환경, 빈곤 및 여성 문제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국제적 기구인 유엔인구기금(UNFPA)과 국제가족계획연맹(IPPF) 등에 가입했다. 국제 인구·개발 이슈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 강화 아태지역 인구개발협의체(Asia Pacific Alliance Advancing the ICPD Agenda) 사무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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