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9년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이하 모두 일평균)가 전년보다 29.3% 늘어난 9696건으로 1억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하루 동안 거래하는 금액이 평균 6조4000억원,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1억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모바일뱅킹 6조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9년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이하 모두 일평균)가 전년보다 29.3% 늘어난 9696건으로 1억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금액은 6조3920억원으로 지난해(5조3436억원) 대비 19.6%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16년 모바일뱅킹 이용 금액은 3조1000억원 수준으로 3년 만에 2배 가까운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61.9%, 13.1%를 차지했다. 

창구에서 주로 받는 대출 서비스도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신청이 늘고 있다. 이용자들은 인터넷뱅킹에서 대출신청서비스를 신청한 규모가 지난해 일 평균 1920억원으로 전년(1460억원)보다 늘었다.세부적으로 보면 인터넷뱅킹을 통해 잔액조회, 이체, 대출 신청 규모는 하루 평균 1억5648만7000건, 192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31.7% 급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해 18개 국내 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한 인터넷뱅킹 고객은 총 1억5923만명(중복 합산)으로 1년 전보다 8.6% 늘었고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1억2095만명으로 15.5% 증가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이 대중화되면서 은행 업무에서 이 업무가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아울러 간단한 금융업무는 창구나 ATM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었다. 현금인출기(CD),ATM 이용 비중은 2018년 말 30.2%에서 지난해 말 26.4%로, 은행 창구 비중도 8.8%에서 7.9%로 줄었다. 계좌조회서비스 기준 인터넷뱅킹 비중이 90.3%, 은행 창구는 6.4%, CD/ATM 비중은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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