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 시인.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석정희 시인.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석정희 시인이 노벨타임즈 주관 제2회 ‘유관순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그런 수치 다시 없게’이다.

석 시인은 유관순이 순국하기 직전에 남긴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는 말을 새기며 일제시대 나라 잃은 슬픔과 3.1운동의 힘찬 외침을 생생하게 시로 표현했다.

석정희 시인은 “고국을 떠난 이민 사회의 삶은 막막한 사막 가운데 잎 없는 나무처럼 이슬 한 방울로 목을 축이며 내일을 향해 생명을 부지하는 것 같다. 삶의 가파른 여정에서 고심할 때마다 마음의 아픔을 적시고, 그것을 벗어난 새벽에도 시를 떠올리며 살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행복을 나누어 드릴 수 있는 시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코키 크리에이티브 작가 협회(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와 ‘창조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과 편집국장을 지냈다. 대한민국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윤동주 별 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문 앞에서’,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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