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정부가 온라인 예배를 권고했음에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또다른 집단 감염사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구로구과 방역당국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2일 만민중앙교회를 방문했던 금천구 6번째 확진자가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와 접촉한 의심자 24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으로 파악됐다.

만민중앙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이자 교인이 사는 동작구 빌라 관리인으로 파악된 교회 직원 A씨(40)가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아내 B씨(33)과 구로구 거주 B씨의 어머니(58)씨도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직장 동료 D씨(23)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같은 교회 근무자인 55세 남성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모두 7명이다. 이 환자는 주민등록지는 광명시지만 실제 거주지는 금천구다. 이 교회의 인근 목사 사택 이외에도 교인들이 거주하는 빌라 지하에서 기도실이 발견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구로구는 27일 만민중앙교회를 폐쇄한 뒤 방역을 완료했다. 최초 확진자인 A씨가 접촉한 의심자가 240명으로 이 중 밀접접촉자 33명 중 직원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00명에 대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교회는 6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대신해 헌금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 이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 온라인 예배를 제작하는 교회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아직 검사를 진행한 나머지 2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나오지 않아 지역사회가 긴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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