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조주빈 “손석희와 친분, 주진모 카톡도 내가”... "의식이 낳은 거짓" 분석
N번방 조주빈 “손석희와 친분, 주진모 카톡도 내가”... "의식이 낳은 거짓" 분석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3.27 10:46
  • 수정 2020-03-27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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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취재진 앞에 선 조주빈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했던 말들이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조씨는 사회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모두 자신이 주동했다며 채팅 참여자들에게 떠들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10일 배우 주진모와 J씨의 카톡 대화방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돼 파장이 일었을 때 조씨는 ‘박사방’ 채팅 참여자들에게 “주진모 박사(내가) 깐 거 모르는 거냐”고 말했다. 조씨는 입수 경위에 대해 주씨의 지인인 척 접근해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모씨와 황모씨 문자랑 사진들 내가 받았다”며 “주진모는 카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급”이라고 했다. 

조씨는 주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동일한 점을 이용해 카카오톡 로그인 접속을 통해 문자를 입수하고 이를 이용해 협박 했으나 합의가 1차적으로 불발돼 문자 내용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씨는 2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언론 앞에 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당시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프리랜서 기자를 언급한 이유는 조씨가 그동안 ‘박사방’에서 자신이 손 대표이사와 형, 동생하는 절친한 사이로 포장했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조씨는 지난해 11월 “내가 손석희랑 형동생 한다. 말은 서로 높이지만, 심심하면 전화를 건다”고 주장했다. 채팅 참여자들이 믿지 못 하자 “JTBC에 가서 ‘박사장님 심부름 왔다’고 하면 비서가 내려와 사장실로 안내해준다”고 덧붙였다. 

또 김웅 기자에 대해서는 “KBS에서 정보를 싹 주던 게 웅이다. PD한테도 말했다. 메이저 언론사 모두 프락치는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그밖에 다른 유력 정치인, 연예인 등을 언급하며 이들과 여러 이유로 얽혔다고 주장했다. 또 지상파 유명 아나운서, 여성 연예인들을 자신의 성 착취 대상이라고 떠벌렸다. 

조씨는 앞서 박사방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신상정보 또한 허위로 꾸며냈다. 조씨는 50대 남성으로 두 발이 없는 지체장애인이며 캄보디아에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흥신소 사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조씨는 인천에 거주하는 2년제 대학에서 학보사 편집국장 일까지 한 25살은 평범한 남성이다. 양발이 없다는 말은 그가 키 크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씨의 세계관은 반반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행세하고자 하는 의식이 거짓말을 낳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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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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