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어깨는 모든 관절 중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다. 그만큼 구조가 복잡하고 손상이 쉽기 때문에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어깨가 갑자기 아프거나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석회화건염일 확률이 높다.

ⓒ 여성신문

석회화건염이란 어깨 힘줄 조직 안에 석회가 쌓이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으로 평상시 잘 지내다가 갑자기 통증이 발생되는 것이 특징이다. 석회화건염이 급성으로 발병되었을 때는 진통제를 먹어도 반응이 없을 뿐더러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팔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어려워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 여성신문

발병하는 원인에 대해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퇴행성 변화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석회화건염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운동, 스포츠 활동 중 힘줄 손상, 과도한 어깨 사용, 잘못된 생활습관 및 자세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여성신문

초기 석회화건염은 어깨에서 묵직한 느낌과 통증 정도만 있을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진다면 부종 및 염증을 동반한 통증이 발생된다. 특히나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이 있는 부위로 눕는 것이 어려워 진다. 또,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간헐적으로 어깨통증이 유발된다.

ⓒ 여성신문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승민 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깨통증으로 인해 팔을 사용하기가 어려워지고 어깨 강직이 오는 오십견이 2차적으로 발병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만약 어깨가 불편하거나 약간의 통증이 있어도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부종 및 염증,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체외충격파 치료로 힘줄 안에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해결하고 석회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석회가 크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여성신문
ⓒ 여성신문

 

어깨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상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여 어깨 근력을 강화해야 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한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거나 장시간의 운전은 자제하고 가벼운 어깨 스트레칭을 통하여 경직된 근육을 푸는 것이 좋다. 어깨 통증이 발생되었다면 가벼운 찜질이나 마사지를 통하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기 위해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여성신문

잠실 서울큐재활의학과 이승민원장은 "어깨가 아프면 보통 많은 분들이 정형외과를 떠올리지만, 재활의학과에서는 재활은 물론 각종 척추, 관절 질환까지 세심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