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국립중앙의료원지부 조합원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 사이트 캡쳐
보건의료노조 국립중앙의료원지부 조합원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 사이트 캡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으로 판단되는 환자가 94명으로 파악됐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94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32명, 위중하다고 분류되는 환자는 62명이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었지만, 위중한 환자는 2명 더 늘었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에 대해 위중하다고 본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뜻한다.

앞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과 에크모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20대 환자 역시 상태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곽 팀장은 "20대 확진자 가운데 위중 단계 1명, 중증 단계 1명 그리고 40대에서의 위중 단계 확진자 1명 등 연령대별 확진자 현황은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20대 위중 환자를 두고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증상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환자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 외부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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