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대구지역 교회 5~6곳이 주말 예배를 강행할 계획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 소속 1482개 교회 가운데 5∼6개 교회는 오는 22일 주말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예배 자제를 권고했지만 강제할 수 없는 까닭에 교인 발열 체크, 손 소독, 착석 시 2m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참석자 명부 작성, 식사 제공 금지, 시설 소독 등 7가지 지침을 준수할 것을 통보했다. 현행법 등에는 긴급 상황이라도 예배를 해산을 방법이 없다.

시 측은 "대기총에서 주말 예배 중단 방침을 정해도 실시 여부는 교회 담임 목사가 결정한다"며 "교회 측에 예배 중단을요청하고 있으나 강행할 경우 지침 준수 여부를 감독할 것이다"고 했다.

대구는 경찰과 함께 오는 22일까지 대기총에 소속되지 않은 신천지 대구교회, 대순진리회, 하나님의 교회 관련 시설 77곳에 대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시설 51곳은 2시간마다 전수 점검하고 종교행사 적발 시 해산 조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대 종단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종교행사 중단에 동참하고 있으나 일부 교회와 종교단체에서 강행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28일까지 하루 확진자 한 자릿수가 목표다"며 "종교행사 금지, 개학 연기 등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사회적 거리 두기 등도 새 단계에 맞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워드
#코로나19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