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합니다] 정의당 이정미 “인천 최초 지역구 여성 의원으로 민생개혁 국회 열겠다”
[출마합니다] 정의당 이정미 “인천 최초 지역구 여성 의원으로 민생개혁 국회 열겠다”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03.25 06:44
  • 수정 2020-03-25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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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서 초선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의당 대표 역임
중·고등학교 다니며 청년 시절 보낸 인천 연수을 출마
“1996년 이래 24년간 보수 1당 독점 끝내고 세력 교체”
정의당 이정미 의원. ⓒ이정미 의원실 제공
정의당 이정미 의원. ⓒ이정미 의원실 제공

“1996년 이래 24년간 계속된 미래통합당의 연수을 1당 독점을 끝내고 완전한 세력 교체를 최초로 이루겠다. 인천이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최초의 지역구 여성 의원이 되겠다.”

20대 국회에서 초선 비례대표 의원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정의당 대표를 맡아 과로사 방지, 알바인권법,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낙태죄 폐지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해온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다. 이 의원은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이 의원의 목표는 인천 최초의 지역구 여성 의원이 되는 것이다.

지난 4년간의 의정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알바인권법과 비동의 강간죄 신설 법안이다. 이 의원은 “MBC 무한도전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약속했던 알바인권법이 통과됐다. 고객에 의한 부당행위, 갑질을 방지하고 노동자의 피해구제 및 업무 변경 등을 요청할 수 있는 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형법의 강간죄의 성립 요건에 비동의 강간죄 신설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저항할 수 없는 폭행과 협박이 이뤄지는 경우에만 강간죄를 인정하고 있다. 여성의 성적 가기결정권을 보호하기에 법이 낡았다”며 “이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의당 총선 공약인 만큼 21대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힘 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언니의 한 마디로 정치를 결심했다.

그는 “언니가 발달장애인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수명이 짧으니, 보험금으로 아이를 보살펴 달라’며 보장성 보험에 들겠다고 했다”며 “언니를 말리면서, 세상을 바꾸려면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비전 수립, 송도국제도시의 계획적 발전 추진, 송도 전역 순환하는 트램 설치 추진 등 연수 원도심과 송도의 상생 발전, 원도심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 개선 등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또 송도에 고등학교 통학 여건 개선, 초등학교·중학교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 정책과 거점형 공공어린이집 확장으로 성평등 돌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도국제도시는 앞으로 만들어야 할 것들이 많은 도시다. 통상의 신도시가 아니라 국제도시답게 주민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계획적 발전을 추진하고 싶다”며 “송도를 뉴욕과 같은 산업과 관광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 ‘글로벌해양관공도시’라는 비전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 산업, 교육, 주건 등 정주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며 “GTX-B와 서울남부광역급행연결, 과밀학급 해소와 랜드마크 수준의 중앙도서관 건립, 원도심인 옥련 동춘 지역의 발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성으로서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당 대표를 지내며 겪은 어려움도 털어놓았다.

이 의원은 “여의도 정치는 남성들의 공간이다. 여성 정치인, 여성 언론인, 여성 보좌진에 대한 크고 작은 성폭력이 계속된다. 여성의원도 적고, 4급 보좌관 중에도 여성이 적다”며 “초선 여성 비례대표 당 대표에 대해 불편하다는 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독박육아 끝낼 아빠 행복 육아법에 관심이 있다. 이 법은 아빠들에게 3개월씩 의무로 유악휴직 쓰게 하여 여성의 독박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빠들에게 아이 키우는 행복을 찾아주는 것이다”며 “스토킹방지법도 주요 관심 정책이다. 스토킹은 더 강력한 성범죄로 이어지며, 그 자체로 여성들에게 엄청난 공포와 불안을 야기한다.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제대로된 처벌 기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인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이정미 의원실 제공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인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이정미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유세를 하면서 출마를 환영하는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유세가 거의 중단됐다”며 “대로 변에서 피켓을 들고 인사하는 선거 운동이 전부인데,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준다. 아침에 선거운동을 하다가 받은 커피나 음료가 한가득이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너뜨리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미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 취지에 따라 각자 정당들이 정책과 비전으로 유권자에게 선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자노선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양대 정당이 모두 비례위성정당을 만들고 야당 대결구도가 강화되면서 이번 총선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정의당은 대결 정치가 아닌 민생 경쟁으로, 꼼수가 아닌 정치개혁으로 이 선거를 돌파할 저력이 있다”며 “원칙을 지키는 단 하나의 정당 정의당을 뜨겁게 지지해주면, 정의당의 목표인 원내교섭단체 실현도 가능하다. 물론 그러려면 제가 인천 연수을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을은 현재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현직으로 있는 곳이다. 미래통합당은 인천 연수을 공천에 민현주 전 의원을 배정했다가 최근 공천 심사 결과를 뒤엎고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의 경선을 실시하기로 번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선임했다.

이 의원은 “지역 발전과 국회 개혁을 위해 일하고 싶다. 국회는 양당의 대결정치를 넘어 21대 국회에서는 여성, 청년, 비정규직 같은 우리 사회에서 그간 대표되지 않은 이들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불평등과 기후위기도 해결해야 한다”며 “21대 국회는 교섭단체 정의당이 만들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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