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전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전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미래한국당은 20일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빚은 공병호 공관위원장 등 공천관리위원장을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신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공관위원 전원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신임 대표는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의 갈등 끝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새로운 대표로 추대됐다.

한선교 전 대표는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수정안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어젯밤에도 첫 번째 명단을 보고 또 봤다. 참 잘한 공천이라고 생각했다. 열번 넘게 봤다. 괜찮은 공천이었다”며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을 가진 이 당의 인사들이 개혁을 막아버렸다”고 통합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한 대표의 사퇴 이후 조훈현 사무총장과 김성찬·정운천·이종명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오늘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심재철 원내대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등 3명을 추가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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