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취소' 통합당 김원성, 유서 쓰고 잠적
'공천 취소' 통합당 김원성, 유서 쓰고 잠적
  • 박지은 기자
  • 승인 2020.03.20 09:59
  • 수정 2020-03-20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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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의 유서에는 미투에 대한 억울함 표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공천이 철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결정에 반발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부산=뉴시스·여성신문]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공천이 철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결정에 반발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부산=뉴시스·여성신문]

미투(MeToo)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구을 예비후보자)이 유서를 쓰고 잠적했다.

김원성 최고의원은 20일 오전 3시 35분께 부산 북구 자신의 화명동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김원성 최고위원의 아내는 집에서 3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김 최고위원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다

노트에는 약 3장가량의 유서가 자필로 쓰여 있었는데 내용은 미투에 대한 억울함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유서에서 아내에게 용서를 바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란다.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고 적혀 있다, 또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도 적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실종팀, 형사, 타격대, 기동대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북부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바탕으로 김 최고위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북부서 여성청소년과, 형사과, 지방청 여청, 방범순찰대, 타격대 등 인력을 총동원해 김 위원장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지만 현재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미래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결정했다. 김 최고위원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공천관리위원회 따르면 김원성 최고위원을 미투 가해자로 지목한 제보가 들어왔으며 여기에는 특정 지역 폄하 발언 녹취파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일 김원성 위원은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제기된 미투 의혹 등에 대해 음해와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개하지 못하는 녹취록, 당사자도 나타나지 않는 미투는 한반도 본 적이 없다. 제 목소리가 맞는지 확인해달라. 주장하는 사람은 바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라며 미투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또 "4개월 전에 제기된 의혹을 재의까지 거쳐 공천이 확정된 지금에 와서 소명 기회조차 없이 마치 사실인 양 공천 무효의 근거로 대는 게 말이 되냐?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 배후에 김도읍 의원이 있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국회의원 사무실은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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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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