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 영상 유포 N번방 ‘박사’ 구속영장심사 출석… “강력처벌 촉구한다”
성착취 영상 유포 N번방 ‘박사’ 구속영장심사 출석… “강력처벌 촉구한다”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3.19 17:46
  • 수정 2020-03-26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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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A씨 서초지방법원 출석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운영팀
기자회견서 “신상공개하고 강력처벌하라”
19일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이 사건 핵심 피의자 조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조씨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 배포 등)이다. ⓒ뉴시스.여성신문
19일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이 사건 핵심 피의자 조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조씨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 배포 등)이다. ⓒ뉴시스.여성신문

 

미성년자를 포함해 수십 명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에 개설한 단체 채팅방에 유포하고 판매까지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또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운영팀이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에 출석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3시부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제작·배포 등)를 받는 A씨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텔레그램에 일명 ‘n번방’으로 불리는 성착취 동영상 유포 채팅방 중 하나인 ‘박사방’의 운영자 ‘박사’로 유력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박사방’은 운영자 ‘박사’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들을 협박하고 성폭행해 만든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하고 판매했다. ‘박사방’의 초대링크를 알려주는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은 한때 7천여 명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6일 A씨를 검거해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종로서 유치장에 머물던 중 자해를 시도해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재입감됐다. 한때 A씨는 발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조씨는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결과는 증거 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이날 저녁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운영팀은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근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시위 운영팀은 지난 1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N번방’ 사건을 접한 익명의 여성들에 의해 꾸려졌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N번방’ 공론화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떳떳한 답변을 바란다”며 “이 참혹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단 한 명도 없을 때까지 우리는 성범죄 규탄 및 강력처벌 촉구를 목이 다해라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N번방’ 사건의 주요인물 ‘갓갓’과 ‘박사’의 모든 신상을 공개할 것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을 성폭력의 범주로 설정할 것 △의제강간 기준연령 만 18세로 상향할 것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찰 매뉴얼과 2차 가해 경찰의 강력징계 △26만 텔레그램 ‘N번방’ 사용자들의 처벌 △아동 유인 방지법 개설 △△사이버 성폭력 전담 수사팀의 90% 여성으로 구성할 것 △사이버 성폭력 전담 수사팀에 함정수사 허용할 것 △아동 피해자는 성매매 방지법의 처벌대상에서 제외할 것 △성범죄 사건 집행유예 폐지 등을 요구했다. 

운영팀은 오는 4월11일 디지털 성범죄 강력 처벌을 위한 시위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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