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주주총회를 진행해 이부진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일부 해외 연기금 등 이 사장의 재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보였으나 이 사장이 보유지분량이 크지 않아 안건이 가결됐다.
호텔신라는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47기 재무제표,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3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9년째 맡고 있는 이부진 사장은 주주들에게 “연초부터 커다란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통,관광산업이 생존을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대내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면세 부문에만 매출 5조원을 넘겨 총매출 5조7173억원, 영업이익 2959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으며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30억원을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됐다.
이 사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고객경험 극대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면서 신라, 신라모노그램, 신라스테이 등 3대 브랜드를 국내외 확대해 호텔체인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베트남 다낭에 신라모노그램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으며 전통호텔과 부대시설 건립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