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확대, 의사 소통, 사회적 거리두기 등
한국에서 성공 거둔 시스템 도입 제안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UW) 의료센터에서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한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차량 이동식) 선별 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는 모습. ⓒ [서울=뉴시스·여성신문]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UW) 의료센터에서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한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차량 이동식) 선별 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는 모습. ⓒ [서울=뉴시스·여성신문]

미국 타임지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극찬하며 “미국은 검사 확대, 의사 소통,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한국 모델을 본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타임지는 지난 17일 '코로나 19 사태에 한국 모델을 따르기 위해 미국이 해야 할 일‘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타임지는 "이탈리아의 의료 시스템은 코로나19의 등장으로 붕괴하고 있고 인공호흡기의 부족으로 의사는 어떤 환자를 살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신속하고 담대하게 정부가 증가율을 늦추고 질병과 병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라고 극찬했다. 또 미국은 현재 실패한 이탈리아의 궤도를 따르고 있으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서 시행했던 다섯 가지 방안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가지 방안 중 첫 번째로는 테스트의 확대를 꼽았다. 타임지는“미국에서 키트의 전국적인 부족은 불명예일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전염병과 싸울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것을 상징한다”라고 비판했다. 테스트를 통해 클리닉과 병원은 얼마나 많은 사례가 예상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 매일 2만 번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총 25만 건의 테스트를 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국적으로 고작 2만 5천 건의 테스트만 시행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은 미 의회가 코로나 19 무료 테스트 법안을 통과시켰고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테스트 검사가 시행될 예정이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번째로는 의사소통 문제다. 타임지는 홍콩, 싱가포르, 일본의 예를 들며 이 국가들은 다른 정부 부처들과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훌륭한 의사소통과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예를 들면서 "지역 보건 시스템 관리자, 병원 책임자, 보건복지부 간에 매일 회의가 열린다“라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처음부터 극도로 열악한 의사소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에 대한 부정확한 발언들을 너무 많이 했다고 꼬집었다.

세 번째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적했다.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벗어나 대규모 집회를 피하고 다른 사람들과 최소 6피트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타임지는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너무나 늦게 50명 이상 인원은 모이지 말라고 것을 권고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0명 이상의 단체를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의료진이 촉구한 국가 격리 및 국내 여행 제한 규정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네 번째로는 의료진들을 보호를 꼽았다. 타임지는 보호 장비의 국가적 부족은 의사, 간호사, 물리 치료사 및 다른 최전방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감염되어 사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보호 장비 생산을 신속하게 확장하고 배치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는 감염의 증가의 예측과 계획을 꼽았다. 현재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 것에 대비해 의료 시설과 장비 생산을 늘리고 긴급 자금 투입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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