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원투표 찬성 74.1%... 비례연합정당 참여 선언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투표 결과 찬성 74.1%에 따라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했다.

이해찬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민주당은 당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을 받들어 개혁정당 참여를 추진하겠다”며 “당원들이 압도적 찬성을 보내준 것은 미래통합당의 반칙과 탈법, 반개혁을 응징하고 개혁과 변화의 국정을 책임지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오전 6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진행한 권리당원 80만 여명을 대상으로 21대 총선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전당원투표는 권리당원 78만9868명 중 24만1559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이 17만9096명으로 74.1%, 반대가 6만2463명으로 25.9%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정당의 형태를 띠고 있는 당을 포함해 플랫폼 정당까지 긴급하게 많은 모임과 만남이 이뤄질 것이다”며 “정봉주 전 의원도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의 ‘민주당 비례 후보 7석 후순위 배치’ 발언에 대해 “여러 정당이 참여 논의를 하기 때문에 비례대표 후보가 몇 석이 될지, 어떻게 배분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비례연합정당에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파견에 대해 “논의된 적 없다”며 “자발적으로 누군가 간다고 할 수도 있고 의도적 파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