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10일(현지시간) 북한 내 구금 시설에서의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포함한 인권 침해가 체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 같은 위반은 두 개 부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상급 기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관리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반인륜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런 범죄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바첼레트 대표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조사가 정보 취득의 어려움과 범죄 혐의의 규모, 범죄가 발생한 시간 등으로 복잡하고 도전적이라면서 회원국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AP 통신은 바첼레트 대표가 이 같은 내용으로 연설하는 동안 북한 대표가 회의장에서 자리를 비웠다고 전했다.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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