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96년·04년 올림픽 메달리스트
영화 ‘우생순’ 주인공 전 핸드볼 국가대표
인재영입으로 민주당 입당 광명갑 출마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임오경 후보.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임오경 후보. ⓒ더불어민주당 제공

“편견을 깨는 정치를 하고 싶다. 예전에는 가난하고 공부 못해서 운동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걸 깨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았다. 국가대표 선수 임오경이 아니라 시민대표 정치인 임오경이 되고 싶다.”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 감독이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후보로 출마한다.

임 후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4년 아테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였다. 특히 2004년 아테나 올림픽 출전 과정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 만들어져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10여 년 전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계속 거절했던 임 후보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주변 사람들의 격려 덕분이었다.

임 후보는 “존경하는 은사님이 하루는 ‘누군가는 꿈을 품어도 손 내밀어주는 사람이 없는데, 손 내밀어 줄 때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며 “제가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있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주변 사람들 말로는 제가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섬세하게 지켜보고 먼저 다가가고 보살피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며 “돌이켜보니 제가 선수 시절에 팀에서도 뒤처지는 동료가 있으면 작전 노트를 들고 가서 가르쳐주고 챙기면서 운동했다. 어느 순간 보니 장녀도 아닌데 8남매도 제가 살뜰히 챙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팀 주장을 맡았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앞장서서 하고 추진력도 있고 다른 사람을 대변하는 일에는 자신이 있었다”며 “어려운 동료를 챙기고 곤란한 사람들을 보살폈던 삶의 태도로 정치를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격려에 용기가 났다. 정치꾼이 아니라 정치가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2004 일본리그 최강전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골을 시도하고 있는 임오경(가운데) 감독.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2004 일본리그 최강전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골을 시도하고 있는 임오경(가운데) 전 감독.

 

민주당 영입인재 15호로 2020년 총선에 합류한 임오경 후보는 비례대표가 아니라 광명갑 지역구 후보로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임 후보는 “처음에 지역구 출마 제안을 받았을 때 고사했다. 고민이 많았다. 유권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저를 어떻게 볼까 생각했다. 평생 운동선수의 길을 걸어온 제가 전문성으로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비례대표가 아니라 지역에서 시민들을 대표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온 힘을 바쳐서 이뤄낸 성과이자 제가 사랑했던 핸드볼 선수로서 경력이 도리어 흠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됐다”며 “숙고 끝에 핸드볼 선수로서 쏟았던 열정을 지역에 쏟는다면 광명 시민들을 설득하고 광명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성 스포츠인로서 국가대표가 되고 연이은 메달리스트의 신화가 되기까지 임오경 후보가 인생에서 늘 성공만 했던 것은 아니다. 임 후보는 일을 하면서도 가사와 육아를 홀로 부담했다. 지난 1994년 일본에서 감독을 맡았을 때에는 보육원 비용이 월급의 절반이 넘어서 체육관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도 했다. 임 후보는 여성들의 삶을 위해서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기자회견에서 이해찬 당대표와 임오경 후보.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기자회견에서 이해찬 당대표와 임오경 후보. ⓒ뉴시스·여성신문

임 후보는 “최근에 지역에서 사는 여성 주민들을 만난 적이 있다. 제게 ‘일을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무거운 책임감이 들었다”며 “저 또한 일하고 살림하면서도 고생했다, 잘한다고 칭찬 한 번 받은 적이 없다. 여성들의 일자리나 복지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광명은 빛 광에 밝을 명을 쓴다. 이름에 걸맞게 광명시에 빛을 비추는 정책을 펼치고 싶다. 같은 도시 안에서 발생하는 격차도 줄이고 싶다. 잠만 자고 서울로 나가는 인구가 많은데, 서울 인구가 광명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의 강점은 팀워크다. 이미 수많은 편견을 딛고 국가대표로서 핸드볼 지도자로서 많은 일들을 이뤄왔다. 임 후보에게 정치는 ‘시민을 섬기는 일’이이자 ‘서민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다.

임 후보는 “제가 어릴 때부터 마음에 품고 사는 신념은 ‘사람다운 사람이 먼저 되자’는 것이었다”며 “가난하고 공부 못해서 운동했느냐는 편견을 넘기 위해 운동하면서도 기부하고 봉사하러 다녔다. 이제 여성, 스포츠인이라는 편견을 뛰어 넘어 누구나 할 수 있는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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