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결단에 뜻 모으겠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권은희 의원이 4·15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역구 불출마 및 비례대표 집중 전략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당에서 현재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권 의원은 9일 광주시의회에서 “안 대표의 결단을 같이 고민하고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양당 기득권의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다. 중도정치세력은 힘을 잃어가고 양당 기득권으로 휩쓸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중도 실용정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비례후보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달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지만 이후 안 대표는 지역구 불출마 및 비례대표 집중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안철수계 의원들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면서 권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행보를 할지 주목을 받아왔다.

권 의원은 지난 2014년 재·보궐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아 광주 광산을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16년 1월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권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현역 의원이 비례로 출마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 고민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비례대표 신청 마감일인 오는 13일까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면 국민의당의 목소리를 힘껏 낼 것이다. 출마하지 않는다면 국민의당 소속 현직 의원으로서 목소리를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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