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더욱 긴장하며
방역대책 강화해야 하는 시점"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90명이 증가한 총 5571명이다. 2월 29일 741명의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의 증가세는 약화되어 어제 200명대에 접어든 데 이어 오늘은 100명대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권 시장은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신천지 교인들의 진단검사가 끝나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러나 일반시민들 사이에서 하루 100여 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된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더욱 긴장하면서 방역대책을 강화해야 시점이다. 3주간의 답답한 생활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인내하고 견뎌내자”며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8일까지 보건소와 병원에서 실시한 전체 검체 건수는 1,414건으로 이 중 591건이 완료되었고 82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여 신천지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확보된 명부에서군 복무자, 해외 체류자, 타 시・도 거주자 등에 대한 이관작업을 실시하고, 기존 10,914명에서 443명이 줄어든 10,471명(1차 8,580→8,178, 2차 1,975→1,819, 3차 359→474)으로 관리대상자를 조정했다. 조정한 신천지 교인 10,471명의 97.6% (10,220명)가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가 통보된 9,651명 중 4,137명(42.9%)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9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진 신천지교인 1차 관리대상자 8178명 중 50명이 검사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이 이날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바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세> (3월 9일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마지막 예배일인 2월 16일부터 3주가 되는 시점인 3월 8일까지무증상인 교인들에 대해 자동으로 자가격리 해제를 해도 좋다는 당초 입장에서,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검체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격리 해제할 수 있다는 대구시의 입장을 수용했다.
2차, 3차 관리대상자 2,293명 중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201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자가격리 기간이 3월 11일까지이지만 진단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