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양궁의 김진호 교수가 헌액패를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양궁의 김진호 교수가 헌액패를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진호 한국체대 교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여성과 스포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IOC는 여성의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 교수를 포함한 ‘2020 여성과 스포츠상’ 수상자 6명을 공개했다. 

IOC는 “김 교수는 한국여성스포츠회와 대한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계의 여성 권익 향상에 힘써왔다”며 “김 교수는 (올림픽 양궁 메달리스트들의 모임인) 명궁회를 결성해 많은 소녀가 양궁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김진호 교수는 한국 양궁 신화의 첫 장을 쓴 인물이다. 고교 2학년 때 출전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30m, 50m, 60m, 개인종합에 이어 단체전 등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3관왕을 기록했다.

김 교수는 2018년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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