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 모바일 투표로 결정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이해찬 당 대표와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뉴시스·여성신문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이해찬 당 대표와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실시해 사실상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위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하게 되면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는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은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에서 범진보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대한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당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 논의를 통해 전당원 투표의 방식을 조율할 예정이다. 투표는 오는 12~13일 모바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중대한 사안이므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당원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연합정당 참여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의 꼼수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라는 비판과 현실적인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사안이 무겁고 중요해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두고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며 “미래한국당이 규칙을 깨트리고 행패를 부리는데 우리도 똑같이 그러자는 취지는 아니다. 다만 비례연합정당 참여 요구에 우리는 무슨 답변을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면 민주당 이름으로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연합정당에 민주당 소속의 비례대표 후보를 파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의당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어떤 형태의 비례연합정당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결정해 선을 그었다.

다만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비례후보를 내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대신 의당을 포함한 소수야당에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분할투표’에 대해서는 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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