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일 입국제한에 “코로나19는 공동의 적”…정치적 싸움 자제 촉구
WHO, 한일 입국제한에 “코로나19는 공동의 적”…정치적 싸움 자제 촉구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3.07 13:31
  • 수정 2020-03-0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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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사례
총 9만8023건
사망자는 3380명
곧 10만 건에 육박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오는 9일 0시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지정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도록 하는 '격리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인에 적용 중인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제도 또한 일시 중단할 방침이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출국 현황을 알리는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오는 9일 0시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지정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도록 하는 '격리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인에 적용 중인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제도 또한 일시 중단할 방침이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출국 현황을 알리는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상대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한 데 대해 서로 화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양국의 입국 제한 조처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을 대면하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화합(unison)해야 한다는 게 WHO의 의견”이라고 답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한일 양국이 여행 제한을 두고 ‘정치적인 싸움’을 하지 말고 코로나19에서 생명을 구하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여행 제한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신중하게 고려돼야 하며, 오랫동안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복적 여행 제한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코로나19 사례는 총 9만8천23건, 사망자는 3천380명”이라며 “우리는 이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0만 건에 육박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모든 국가에 억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라고 계속 권고한다”며 “진단하고, 격리하고, 돌보고, 모든 접촉을 추적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WHO는 진단 테스트에 대한 검토와 승인 신청 40건을 접수했고, 현재 백신 20가지와 많은 치료제가 개발 또는 임상시험 중”이라며 “시험 중에도 효과가 입증되면 그 약품이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무총장은 “WHO는 코로나19에 따른 의약품 공급 차질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중국이 활성 의약품 성분과 중간재의 주요 생산국이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현재까지 구체적인 부족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많은 국가에서 현재 의료용 산소의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WHO가 게이츠 재단, 국제보건적정기술기구(PATH) 등과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기업이 나서서 그들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업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라이언 팀장은 여름이 오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 바이러스의 활동이 다른 기후 조건에서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른다”며 “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할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이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한국과 중국처럼 적극적으로 질병을 감시하면서 더 많은 환자를 발견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란의 시스템이 기능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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