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취소 수수료 없이
숙박, 항공 예약 취소하려
업체에 허위 사실 보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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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며 사람들이 외출과 여행을 삼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취소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부 사람들이 여행을 취소하기 위해 숙박업소와 항공사 측에 허위로 사실을 지어내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사람들이 위약금이나 취소 수수료 없이 예약을 취소하기 위해 “한국은 이미 사망자가 수천명이지만 뉴스에는 나오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있고 어제도 내 이웃이 사망했다” 등 한국의 상황을 과장하라는 조언을 하고 실제로 따른다는 글이었다. 

사실을 접한 여행 커뮤니티 등에서는 “몰지각한 한국인으로 보이지 말자”, “오히려 유럽 등은 젠틀할수록 환불이 쉽다. 나라 이미지 망치지 말자”는 여론이 일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늘고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늘면서 여행 커뮤니티 등에서는 숙박업소와 항공권 취소에 관한 글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0만여명이 가입한 네이버 여행 커뮤니티 유랑에는 지난 2월28일부터 3월6일 현재까지 일주일간 여행 취소와 관련한 글이 1732개 올라왔다. 

취소 수수료는 여행 상품과 시기,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무료부터 많게는 500여만원 이상까지 든다. 

해외여행 취소를 둘러싼 분쟁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관련 상담건수는 1860여건이다. 주요 여행사들은 코로나19의 발병지인 중국, 홍콩, 마카오 등에 대해서는 1월 말부터 취소 수수료 없이 100%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바레인 등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후 현지 강제 격리되는 국가 역시 출발 전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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