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32.8%. 그러나 1∼4급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209명(2.7%)에 불과하다.

특히 4급 169명(3.0%), 3급 27명(2.3%), 2급 9명(1.6%), 1급 4명(1.6%) 등 상위직으로 갈수록 여성비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중앙인사위원회는 여성부 여성정책실장(1급)과 노동부 고용평등국장(2급)에 여성 공무원을 임용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선거 전 공약으로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수치는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2006년까지의 목표치로 밝힌 10%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었고 인수위를 거치면서 시한을 못박지 않은 채 20%로 조정된 상태.

고위직 여성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여성이 진출하기 좋은 시대라고 말은 하지만 공무원사회에서 ‘유리천장’은 여전하다”며 “특히 어느 정도 승진하면 더 이상 오를 수 없을 것 같은 한계를 느낄 때는 더 이를 악물고 일을 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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