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
총 열여덟 명으로 줄어

1월 29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는 여러 단체와 시민들 약 300명이 모여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4차 정기 수요시위를 열었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1월 29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는 여러 단체와 시민들 약 300명이 모여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4차 정기 수요시위를 열었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또 한 명의 일본군‘위안부’피해자 1명이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928년 5월17일 경북 영일군(현 경북 포항시)에서 태어났다. 15살이던 1944년 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북만주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다. 이후 해방 뒤에도 북만주에 살다가 2005년 고국 땅을 밟고 대구에서 살았다. 장례는 생전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은 별세하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 이○○ 할머니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장관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또 우리 곁을 떠나셔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제 열여덟 분밖에 계시지 않아, 한 분 한 분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또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성 회복을 위한 사업도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별세하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장례비용을 지원한다. 

여가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으로 현재 생존자는 18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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