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뉴시스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이 아닌 자가 격리된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주 중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이 제공하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은 2015년 완공돼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인근에 위치한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이 쉬는 공간이다. 이 연수원은 면적이 8만5000m2(건축 면적 2만7000㎡)로 300실 규모에 식당은 220명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연수원을 지원하게 된 데는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하고 정부에 공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는 현재 확진자가 급증해 2일 0시 기준 확진자 624명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6일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와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 총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난달 13일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300억원 상당을 구입했다. 같은 달 9일 협력사에 긴급 자금 2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삼성은 중국 정부의 지침이나 중국 내 물류·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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