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해 두 번째 입장 발표

 

김시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대변인이 28일 영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영상 캡처
김시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대변인이 28일 영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영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28일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가족의 핍박과 폭력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며 “신천지 성도들을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둬달라”고 요청했다.

김시몬 신천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 입장 발표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 뉴스를 동원한 비방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2007년과 2018년 신도 두 명이 가족으로부터 살해당한 데 이어 2월 26일에는 울산에서 한 성도가 신천지라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과 핍박에 의해 죽음에 이르렀다”며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단지 기성 교단 소속 아니라는 게 죽어야 할 이유냐”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또 “신천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 당국 방침에 따라 일상 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라며 “명단 공개를 의도적으로 늦추거나 숨긴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신도 수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신천지는 보건 당국에 국내 21만2324명, 해외 3만3281명 등 국내외 성도 24만5605명의 명단과 부속 기관 주소 등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또 국내 5만4176명, 해외 1만951명 등 총 6만5127명의 교육생 명단도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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