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보라 감독 신작
코로나19 여파 딛고 개봉

ⓒ시네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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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여성 제작진의 시각으로 담아낸 ‘기억의 전쟁’이 관객과의 만남을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행사들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기억의 전쟁’(감독 이길보라)이 27일 개봉했다. 제작사는 개봉일 변경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기억의 전쟁’ 측은 개봉을 확정해준 극장들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예정대로 개봉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예정됐던 행사는 취소했다. 3월 1일 진행하기로 한 손희정 평론가와의 ‘평화토크’를 비롯해 모든 관객과의 대화(GV)를 잠정 연기했다. ‘평화토크’는 손희정 평론가가 진행하기로 한 행사로, 이길보라 감독은 이 행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는 베트남 전쟁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여성’이라는 폭넓은 이야기를 다뤄낼 예정이었다.

‘기억의 전쟁’ 측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하라는 권고 지침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본 후 관객과의 대화(GV)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의 손녀인 이길보라 감독이 할아버지의 침묵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찾아간 베트남에서 듣게 된 50여 년 전 그날의 기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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