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블룸버그가 임신한 직원들 향해 '아이를 죽여버려'라고 했다" 주장
워런 "블룸버그가 임신한 직원들 향해 '아이를 죽여버려'라고 했다" 주장
  • 박지은 기자
  • 승인 2020.02.26 21:04
  • 수정 2020-02-28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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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서 밝혀
블룸버그 "사실 아니다" 반박
14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 직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오른쪽)이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으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디모인=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 직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오른쪽)이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으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디모인=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짓기 위한 경선을 나흘 앞둔 2월 2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 TV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성차별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가장 위험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워런 의원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블룸버그 LP에 근무하던 임신한 여성 직원들에게 "아이를 죽여버려(Kill it)"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워런은 "과거 나도 특수교사로 일하며 임신 때문에 해고를 당했다"면서 "그러나 적어도 나의 상사는 내게 아이를 죽이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1월15일 워싱턴포스트도 1980~1990년대 블룸버그 LP에 근무하던 여성 직원들로부터 성희롱 관련 소송을 여러 건 당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워런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 워런 의원은 채널 MSNBC의 앵커 크리스 매튜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블룸버그가 거짓말을 하고 직원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워런 의원은 “여성들에게 더 말할 기회를 주자"면서 "블룸버그는 명백한 성차별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이 말할 수 없어서 사실은 은폐되고 있다. 담요를 걷고 여성들에게 말하게 한다면 내가 말했던 것처럼 여성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의원은 지난 2월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맞붙은 민주당 대선주자 TV 토론회에서도 “그(블룸버그)는 여성을 살찐 계집(fat broads), 말상(horse-faced lesbians)이라고 부른 억만장자”라고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성차별을 비판하기도 했다. 2018년 말 차기 대선 문제를 논의하던 자리에서 샌더스 의원이 "여성은 대통령에 선출될 수 없다(woman could win)"고 발언했다는 주장이다. 1월 13일 보도 나가자 샌더스 의원은 사실이 아니며 워런 의원실 직원들이 꾸며낸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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