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안녕 캠페인 일환
응급처치 품목으로 구성, 가이드북도 제작
강아지용, 고양이용으로 나눠
유기동물 재활센터도 3월부터 운영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내 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반려동물입양센터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구조된 유기동물 중 공고기간이 지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약 3주간의 검역 절차를 거쳐 센터로 와서 새로운 가족을 찾게 된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관련 없는 사진ⓒ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전주시(시장 김승수)가 2월 24일 재난지역 반려동물에 구호 키트를 제작해 배부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안녕 캠페인을 추진한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가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확보한 특별교부세 1000만원을 활용한다.

안녕 캠페인의 핵심이 바로 반려동물 구호 키트 배부 사업이다.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구호가 가능한 키트를 배부한다.

키트는 사용이 편하고 안전성을 갖춘 응급처치 품목으로 구성하고 강아지용과 고양이용으로 나눠 제작한다. 키트를 제대로 활용하도록 가이드북도 함께 제작한다. 키트 제작에는 전주시 동물복지 다울마당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자원봉사센터는 홍보를 위해 ‘함께 놀자! 댕댕아~, 같이 살자! 길냥아’를 주제로 강아지와 고양이 마스코트를 제작해 사업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반려동물 등록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범시민 캠페인도 전개한다.

한편 시는 유기동물 재활센터도 지정해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보호센터로 들어온 유기동물을 10일의 분실 공고 기간 이후에도 반환 혹은 분양되지 못하면 재활센터로 보낸다. 재활센터에서 공격성 순화 교육 등 일정 기간 재활교육과 길들이기 훈련 후 개인과 사회복지 시설에 분양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신설해 동물 친화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펫티켓 안내 팻말 설치, 반려동물 배변 봉투 배포, 공공장소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반려동물 재난지원반 추가 운영 등의 노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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