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극장가, 코로나19 우려에 신작 줄줄이 ‘비상’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극장가, 코로나19 우려에 신작 줄줄이 ‘비상’
  • 장수정 기자
  • 승인 2020.02.25 10:59
  • 수정 2020-02-25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대작, 신작 흥행 저조
호평, 흥행 배우있어도
극장 찾지 않는 관객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산해진 극장가에 기대작들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있고, 개봉을 앞둔 신작들의 일정도 혼란에 빠졌다.

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과 23일 주말 이틀간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47만4979명이다. 직전 주말인 15, 16일이 기록한 120만8858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차가운 분위기는 극장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바이러스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이 알려지며 잠시 활력을 되찾았던 극장가지만, 최근 확진자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다시금 얼어붙었다.

제대로 직격탄을 맞은 작품은 지난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다. 당초 12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피해를 우려해 개봉일을 연기했다. 그러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22만330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36만9776명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배성우 등 배우진의 화제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언론시사회 직후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기생충’과 아카데미 수상 여부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던 ‘1917’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19일 개봉한 신작이지만, 작품에 대한 쏟아지는 호평과 관심에도 불구, 지난 3일 동안 17만 315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1917’ ©스마일이엔티
‘1917’ ©스마일이엔티

 

코로니19 확진자의 숫자가 잠시 둔화되던 12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었지만, 뒤바뀐 분위기와 맞물려 관객수가 급감 중이다. 누적 관객수 134만 7602명을 기록, 손익분기점 150만 돌파까지 불과 20만 명도 채 남지 않았으나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되고, 관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상황에서는 이마저도 장담하기 힘들다.

급변하는 상황에 개봉을 앞둔 신작들도 홍보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우선 ‘결백’은 24일 언론시사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시사회를 연기했다. 시사회 직후 이어질 배종옥, 신혜선 등 주연진의 인터뷰도 취소됐다. 25일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있던 ‘사냥의 시간’ 또한 연기를 결정했으며, 두 영화 모두 개봉일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개봉일을 변경해도 상황이 여의치만은 않다. ‘결백’과 ‘사냥의 시간’은 당초 개봉일에 맞춰 방송, 라디오 등 홍보 활동에 이미 돌입했다. 개봉일이 멀어질수록 홍보 효과는 미미해진다. 또한 각 배급사들의 2020년 개봉 라인업도 이미 윤곽이 잡힌 상황에서 무작정 개봉을 미룰 수 없다. 현재 ‘콜’ ‘밥정’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기생충’ 흑백판이 개봉을 연기하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